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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크리 일상/유크리 뭐해?

야들야들한 고기와 싸먹는 김치찜 해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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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크리입니다^^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은 김치찜 요리를 공유해볼 건데요,

어제 대통령 선거 투표 결과를 모으는데, 새벽 3시까지 TV에서 계속 중계했었는데,
이번에는 진짜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도 했고, 1번과 2번 후보 분의 투표 집계 접점이 계속 이어졌던 것 같아요.ㅎㅎ

대통령 선거를 위해 열심히 일하셨던 분들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자, 그럼 다시 돌아와서요~ 

김치찜 식자재부터 함께 볼게요~

 

식자재 : 김치 1포기, 통 목살 2개, 사골국 1개, 양파 1개, 파 1개, 홍고추 1개, 풋고추 1개, 설탕, 소금, 후추, 고춧가루, 다진 마늘, 맛술

 

 

 아! 시작하기 전에, 제가 고기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제가 투표 전날 엄청 많이 사 왔을 때 있었잖아요.
사실, 목살로 요리하는 걸 염두에 두고 사려고 했는데, 그냥 대충 보고 사 와서 그랬는지, 큰 장바구니 두 개를 하나씩 힘들게 들고 집에 와서 제대로 보니까 제가 앞다리살을 샀더라고요ㅜ

통목살이 아닌 통앞다리살 사온 유크리

뭐, 근데 상관은 없어요. 밑에 있는 비계를 제거해 주시면 되니까요, 괜찮습니다.ㅎㅎ

여러분은 저처럼 잘못 사 오지 마시고, 꼭 자세히 보고 사셔야 합니다~ 근데, 앞다리살도 부드럽고 맛있어서 괜찮긴 해요.

 

 김치찜에 들어갈 고기는 한우보다 돼지고기가 더 좋답니다! 김치찜은 오래 끓이고 졸일수록 깊게 우러나오는 거라, 특히 고기를 부드럽게 먹고 싶다면 길게 끓여도 질기지 않을 돼지고기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자, 그럼 시작할게요!

 

 

1. 우선, 고기를 통으로 두 덩이를 놓고 칼집을 내줍니다. 그리고, 소금과 후추를 뭉치지 않게 고기 앞, 뒷면에 약간만 뿌려줍니다.

 

비계 좀 제거한 그럴듯한 통앞다리살 고기 2덩이 칼집내기
소금과 후추 약간 뿌려주기

고기가 너무 두껍다 하면 칼집을 좀 더 깊게 해 놓으셔도 돼요~

 

 

2. 다 되셨다면, 고기를 약간 옆으로 치워놓으시고, 파, 양파 , 홍고추, 풋고추까지 1개씩 밑에 보이는 식으로 잘라서 야채들을 준비시켜놓습니다.

 

파는 옆으로 칼집 내주고 듬성듬성 자르면 저렇게 나오는 거 아시죠?^^

양파는 밑에 사진 참고해주시고, 빨간색 초록색 고추는 저렇게 어슷 썰기로 썰어서 준비해줍니다.

 

양파 반으로 잘라서 썰어주되 1개 다 썰어서 준비하면 끝.

 

 

3. 김치 통을 꺼내서 김치 한 포기를 꺼내 주되, 자르지 말고 통으로 준비해주세요.

 

여기서 팁은요, 묵은지라면, 한번 씻어서 준비해주세요. 나중에 매운 고춧가루로 매콤함을 낸다 생각해주시고,
그냥 묵은지도 아니고 아직 숙성이 덜 된 김치라면 그냥 준비해주셔도 상관없어요.

 

일회용장갑 낀 손으로 잡고 있는 김치 꼭다리 부분

두 번째 팁은, 제가 그냥 김치를 꼭지를 가위로 잘라서 한 포기를 다 넣었는데, 다독거리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추천드리는 건 김치 한포기를 반으로 잘라서, 반포기 넣고, 그 위에 고기 얹고 그다음 남은 김치 넣는 순입니다.
그리고, 김치를 반으로 잘라도 그 위에 꼭지는 꼭 가위로 잘라서 넣으실 분들은 넣어주시고, 먹지 않겠다 하면 버리셔도 상관없습니다~

근데, 꼭지도 그 주변을 또 잘 잘라서 넣으면 굉장히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있어요.
그걸 좋아하는 분들은, 그 부분을 넣어서 해주시면 됩니다~
취향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취향 존중합니다!

 

 

4. 김치찜 할 냄비에 고기를 담습니다. 그리고 냄새 제거 용으로 맛술을 고기에 뿌려주고, 다진 마늘도 한 숟갈 넣어줍니다.

 

뚜껑 열려있는 게 맛술, 고기에 골고루 뿌려주기

고기 한 덩이에 맛술 한 숟갈씩 뿌리면 되겠지요? 대신, 김치 반포기 먼저 밑에 넣을 분들은 냄비에 고기 넣지 마시고, 도마에 먼저 맛술 뿌려놓으시고 대기하고 계시면 될 것 같아요~

 

 

5. 그 후, 김치를 넣어주고, 그 위에 설탕을 한 숟갈 떠서 김치에 골고루 뿌려주고. 고춧가루 2 숟갈 뿌려줍니다. 그 후, 준비해둔 야채들을 모조리 집어넣습니다.

 

왼쪽 - 김치 1포기, 중간- 설탕뿌린 상태, 왼쪽 - 고춧가루 뿌린상태
준비해놓은 야채 다 넣기.

   자, 여기서, 고기 전에 김치 반포기를 먼저 넣으신 분들은 설탕 반 숟갈 위에 골고루 뿌려주고, 소금, 후추, 맛술 되어있는 고기를 그 위에 얹고요, 그다음, 다진 마늘을 고기와 고기 사이에 한 숟갈 넣으시고, 그 위에, 남은 김치 반포기 위에 얹으시고, 남은 설탕을 반 숟갈 솔솔 뿌려주신 후, 고춧가루 뿌리고 야채를 넣어주시면 되겠죠?

 또, 묵은지로 준비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설탕은 위에 그대로 따라 하시면 되고, 매운 고춧가루로 4-6 숟갈 정도 넣어 주시면 됩니다^^

 

 

6. 가스레인지 불을 켜주시고, 마지막 사골국물을 고기가 잠기게 넣되 너무 많이 넣지 않기, 중간 불로 끓이다가, 국물이 끓으면, 된장을 반 숟갈 조금 넘게 풀어 넣고 센 불로 펄펄 끓으면, 고기 찾아서 가위로 잘라내고 냄비 뚜껑을 닫고 약불로 바꿔서 6-10분 끓여줍니다.

 

왼쪽-사골국 너무 많이 넣음(오른쪽처럼 양파, 김치꼭다리 에서 물나온다는 걸 깜빡), 오른쪽 - 국자로 된장 풀어내는 중

푹 끓이는 중 -김치찜, 중간엔 열심히 졸이고, 제일 끝에 약불로

여기서 얘기할 건 세 가지인데요,

1) 사골국물입니다. 어떻게 보면 약간 치트키예요~ 넣기 전에 사골국 한 숟갈 드셔 보시고, 너무 진하고 느끼하다 싶으면 물이랑 약간 섞어서 넣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진하게 먹고 싶다 하면 그대로 넣으셔도 됩니다. 만약 사골국이 없으시면, 쌀 뜻 물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국물을 고기가 잠기도록 넣는 이유는 오래 끓일수록 고기가 그 안에서 엄청 부드러워지기 때문이에요. 고기 먹으면서 가족들이 놀래는 걸 처음 봤어요ㅎㅎ

2) 냄비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요. 엄청 부글부글 끓이다 보니 지금 위에 있는 냄비도 끓이다가 국물이 다 여기저기로 펑펑 튀겼습니다. 그러니, 김치찜 하실 때, 그래도 재료의 양이 냄비의 3/4까지 채워지는 걸로 정하시는 게 좋고요.

3) 왜 된장을 넣냐면, 고기의 잡내를 한번 더 잡아주는 역할도 하고요, 김치찜의 맛을 좀 더 깊게 내기 위해 된장을 약간 넣어서 풀어주는 게 좋아요~ 근데, 만약 묵은지로 하시는 분들은 굳이 된장까진 안 하셔도 됩니다^^

 

 

7. 다 된 김치와 고기를 예쁘게 접시에 담아내면 김치찜 완성!

 

고기 가위로 잘라주기
위에 김치쌓아주고, 밑에 고기 쌓아주고, 야채랑 같이 국물 약간 떠서 위에 뿌려주기

 

이렇게 실수를 약간씩 하면서도, 김치찜을 완성했어요!

진짜 외식하는 것 같이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치즈 계란말이랑 김치찜만 놔두고 먹었는데요, 푸짐하게 먹은 느낌이었어요~

 

사실 치즈 계란말이도 할 생각이 아니었어요. 근데, 해야 하는 상황이 오더라고요.ㅜ

이거 제가 어제 올리기로 했던 거라 여기까지만 올릴게요~ 너무 길어지면 보기 힘드시니까.

사실 이 사진 보시면 약간 이해 가실 걸요?

장바구니에 들어있는 것 중에 저 계란판도 있었거든요. 분명히 식자재 다 집어넣고 제일 위에 곱게 올려서 조심해서 들고 왔는데, 오니까, 저 계란 6개가 다! 깨져있더라고요;; 그래서, 졸지에 계란으로 잔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거죠.

심지어 저기 그릇 앞 계란판에 흰자 담겨있는 흰 껍질 보이시죠? 저건 흰자가 흘러내려서 판에 딱 달라붙게 된 거예요ㅠ 제가 껍질을 떼내려고 해도 떼어지지가 않더라고요ㅠ

그래서, 계란으로 뭘 해 먹어야 하나 생각하다가 치즈 계란말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좋았어요! 김치찜을 인덕션에서 하다가 중간에 가스레인지 위에 있는 팬에 기름 두르고 계란물 부었는데, 옆에 인덕션에서 국물이 팡팡 터트리면서 파티를 벌이고 있더라고요, 튀긴 거 휴지로 열심히 닦고, 다시 뚜껑 덮고 팬에 있는 계란을 보니까 계란이 생기를 잃은 것처럼 말라서 쭈그려져가고 있고, 그 와중에 김치찜은 또 얼마나 됐다고 튀기고 있고, 그래도 사진은 예쁘게 찍고 싶고...
어쨌든, 아아 아주 모든 행동을 느긋하게 하는 저에게 이쪽저쪽에서 재촉하며 혼을 쏙 빼놓는 요리 현장이었습니다.ㅎㅎ

 


그리고, 제가 저번에 볶음밥까지 다루기로 했었죠? 그런데, 오전에 어머니께서 제가 했던 김치찜이 너무 맛있었는지, 다시 요리를 하셨더라고요. 근데, 고기와 김치와, 야채, 그리고 다진 마늘과 깻잎과 물을 조금만 넣고 끓였다는 거예요.

그러고 보니, 김치찜에 깻잎도 은근 잘 어울려요~ 많이 넣지는 마시고, 꼭지 자르고 한, 두장만 4등분 또는 8등분 해서 넣으시면 맛있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 고기가 부드럽지 않아서 엄마가 못 드시더라고요, 물론 저는 맛있게 먹었는데요, 엄마는 어제의 느낌이 안 난다며 실망하셔서, 제가 조금 더 추가해놨어요.
그러고는 또 3명이서 먹게 돼서요. 

결국 이틀을 아침, 점심, 저녁 올 김치찜만 해 먹었어요. 볶음밥을... 해 먹지 못했습니다ㅠ

 

엄마가 요리한 김치찜에 조금 더 첨가해놓음 

이번에 된장이 좀 더 많이 들어갔는데, 맛을 보니까 된장 맛이 조금 강하게 나더라고요, 그래서 걱정했는데, 기우였어요. 그냥 이제 막 한 따끈따끈한 밥이랑 아~주 아주 잘 어울리는 찰떡궁합 요리였죠ㅎㅎ

근데, 그렇게 먹었는데 아직까지 남았거든요;; 입맛이 짧아서 그런가 봐요.
그래도 가족들 전부 다 엄청 배가 나올 정도로 김치를 찢어서 먹었는데 말이죠. 
근데 이번에 먹으면 저녁에는 아마 볶음밥 해 먹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어쨌든 지금 남아있는 음식을 거의 다 먹게 되면 꼭 볶음밥을 후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렇게 성공적인 김치찜 요리 레시피를 올려보았습니다!

저 오늘 꽤 길게 적었네요. 제가 소통하고 싶은 내용이 많았나 봐요ㅎㅎ

끝까지 유크리 글 봐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오늘도 행복으로 마무리하시길 바라며,
저는 또 김치찜에 이을 만한 요리로 다음 글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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